빈뇨란 배뇨 횟수가 과도하게 증가된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하루에 4~7회 정도의 소변을 보게 되는데요. 이보다 많은 날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빈뇨의 원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각 요인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은 무엇인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변보는 횟수가 증가한다고 해서 당장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하는 중에도 자주 화장실을 가서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고, 혹은 밤에도 오줌이 자주 마려워 수면부족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유발 요인을 찾아 빠르게 치료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혈중 포도당 수치가 증가하여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는 증상을 당뇨라고 합니다. 포도당이 신장을 통해 오줌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수분을 많이 끌어가기 때문에 빈뇨의 원인이 되는 것인데요. 이외에도 갈증, 체중감소, 만성피로, 시야이상 등의 다양한 증세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는 한 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물론 약을 잘 복용하면 정상인과 다를 바 없는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약 복용과 관리가 필요하므로 처음부터 걸리지 않도록 미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빈뇨의 원인은 방광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배뇨 횟수가 증가하고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요절박, 배뇨통, 잔뇨감, 혈뇨 등이 발생합니다. 급성으로 발병했다면 항생제 복용만으로도 며칠 이내에 치료됩니다. 하지만 만성으로 진행되면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므로 이 역시 빠른 검진이 중요합니다.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인 요로에 결석이 생긴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주로 옆구리와 측복부에 강한 통증이 갑자기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또 구역, 구토, 복부팽만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재발이 매우 잘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생활수칙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입니다. 체내 수분량이 부족하면 소변이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석이 생성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빈뇨의 원인은 소변이 배출되는 관인 요도가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배뇨 후에도 방울방울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요도가 완전히 폐색되어 오줌이 나오지 않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전립선 비대증이 오줌이 자주 마려운 이유일 수 있습니다. 남자는 나이가 들면서 남성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이 전립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서서히 병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를 일상 속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과일과 채소류 섭취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고, 육류와 지방의 과도한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중년 여성의 경우라면 빈뇨의 원인 중 요실금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질환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것인데요. 성인 여성의 30~40% 정도는 요실금이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병원 치료를 통해 증상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이를 부끄럽게 여겨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실금은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므로 이를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 평소에는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 알코올, 인공 감미료, 초콜릿, 시럽, 설탕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검사 결과 특별한 질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우에는 빈뇨의 원인이 과민성 방광일 수 있습니다.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과도한 수분 섭취, 호르몬 결핍, 변비, 비만,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배뇨습관을 교정하는 행동요법과 약물치료를 통해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소변을 자주 보는 이유는 잘못된 습관들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커피나 탄산음료, 각종 차를 자주 마시는 행위입니다. 순수한 물 이외의 거의 모든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킵니다. 따라서 이런 음료 섭취를 줄이고 대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또 체온이 낮을 경우에도 빈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이 추우면 땀 배출이 적어지고 그만큼 상대적으로 소변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빈뇨를 호소하는 분들이 더욱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빈뇨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만약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세가 심하다고 판단되거나 배뇨통, 요절박, 심한 갈증, 체중저하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에 대한 검사를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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