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끝이 저리고 아프다고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신경이나 인대의 손상이 원인일 수도 있고 어쩌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즉 손끝이 저린이유는 의외로 아주 다양하다는 것인데요. 물론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외상을 입은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저릴 수 있지만, 특별히 다친 것도 아닌데 자주 저리고 아프다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손 부위의 직접적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고, 혹은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질병이 손으로까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손저림 외에 다른 동반되는 증상에 대해서 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뒷목 땡김, 전신 쇠약감 등이 있으며 이럴 때는 즉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손끝이 저린이유 중 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손목 안쪽에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수근관이라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곳이 눌리거나 좁아지게 되면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고, 신경의 지배부위를 따라 손목과 손바닥, 손가락까지 저리고 아프게 됩니다.
40~60세 사이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자주 발병합니다. 주요 증상은 손목이 아픈 것과 동시에 손바닥과 엄지, 검지, 중지에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로 저리고 타는 듯한 양상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엄지 쪽의 감각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치료를 통해 충분히 완치가 되지만 시간이 다소 걸리므로 되도록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손끝이 저린이유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심장 기능이 쇠약해졌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심장은 수축과 이완의 펌프작용을 통해 혈액을 신체 곳곳으로 퍼뜨립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약해지면 심장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손과 발까지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이 생기거나 손끝이 자주 저릴 수 있는 것입니다. 꼭 심장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류 흐름이 방해를 받으면서 여러 가지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뇌와 척수를 잇는 충주신경계가 있고 사지로 촘촘하게 뻗어나가는 말초신경계가 있습니다. 손이나 발이 자주 저리다는 것은 어쩌면 이 말초신경에 장애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손과 발이 화끈거리는 느낌 혹은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저립니다.
그러다가 점차 감각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맨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장갑을 낀 것처럼 감각이 둔해지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다리까지 힘이 빠지면서 걷는 동작이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유발 요인이 워낙 다양하고 그에 따른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우선은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야 합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 손끝이 저린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쉬운 용어로는 목디스크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경추의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지만, 그 영향으로 인해 어깨와 팔, 손까지 저리고 아픈 방사통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경의 손상은 해당 부위에만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 지배부위를 따라 넓게 이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감각이 둔화되고 저하된다는 것도 주요 특징입니다.
다소 생소한 병명인 후종인대골화증도 손저림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척추 뒤쪽을 위아래로 연결하는 인대를 후종인대라고 하는데요. 바로 이 부분이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역시 목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방사통을 유발하여 손과 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굳어진 인대가 척수를 계속 압박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보행장애는 물론이고 배변 및 배뇨장애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손끝이 저린이유가 되는 질환으로 흉곽출구증후군도 있습니다. 가슴 부위를 넓게 지칭하는 용어가 흉곽이며, 이중 혈관과 신경이 팔쪽으로 나가는 부분을 흉곽출구라고 합니다. 바로 이 출구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 역시 신경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면 흉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여러 요인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릴 때 어깨애 과부하가 걸리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 심각한 질병은 아니며 자세교정 및 물리요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재발 우려도 있으므로 평소 무리한 신체 작업은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손끝이 저린이유는 레이노증후군입니다. 이것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생기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주요 발병 요인은 추운 날씨와 심리적 변화입니다. 또는 류마티스나 루푸스, 전신선 경화증 등의 특정 질병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손저림 외에도 손끝의 피부색이 창백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도한 혈관 수축으로 인해 피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일단은 검사를 통해서 원인 질환이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다행히 별다른 질병이 없다면 일상 속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먼저 추운 날씨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하고 특히 장갑과 두꺼운 양말을 꼭 신어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심리적 자극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평소 스트레스에 주의할 필요도 있으며, 특히 레이노 현상을 자주 경함하는 분들이라면 절대적으로 금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손끝이 저린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위에서 설명한 것들 외에도 더 많은 요인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를 오래 방치할 경우 감각 저하 및 마비가 오기도 하며, 손이 붓거나 영구적인 관절 변형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검진을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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