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은 누구나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대부분은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호전되거나 혹은 소화제를 복용하면 금방 낫습니다. 문제는 경미한 복통이 자주 재발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인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배가 살살 아픈이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요시 소화기내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으므로 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가 아프면 보통은 먹은 음식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을 먼저 의심합니다. 물론 음식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공복 상태에서 배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음식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며 동반되는 다른 증세가 무엇인지를 잘 체크하여 본인의 상태를 의사에게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알려드릴 배가 살살 아픈이유는 위장의 특정 질환이 생긴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위염,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십이지장궤양 등이 있습니다. 즉 위와 장, 식도와 같은 소화기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긴 것인데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 혹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과식, 스트레스가 발병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악성종양이 생긴 것일 수도 있고요.
만약 복통이 있으면서 설사, 변비, 메스꺼움, 구역감, 가슴 및 명치 쓰림, 목 이물감 등이 느껴진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이런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1~2년에 한 번씩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암의 경우 초기에는 무증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데요. 그래서 40세 이상이라면 꼭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며, 특히 복통과 함께 별다른 이유 없이 체중이 계속 빠진다면 암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판단되므로 꼭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배가 살살 아픈이유는 기능성 위장장애입니다. 이것은 소화기관에 특별히 염증이나 궤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신경성 위염이라고도 하는데요. 주요 요인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입니다.
실제로 과도한 정서적 자극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이것이 소화작용을 느리게 만들거나 기능 저하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복통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결국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 특별한 염증이나 궤양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 다른 배가 살살 아픈이유는 담적입니다. 이건 한의학적인 개념인데요. 음식물이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남은 것입니다. 이것이 쌓일수록 소화작용을 저하시키고, 또 혈액이나 림프액에 섞여 전신을 돌아다니며 가슴 답답함, 하지부종, 피부 가려움증, 두통, 현기증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담적병 역시 기능성 위장장애와 마찬가지로 검사상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오래 방치하면 결국 위염이나 위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침, 뜸 등의 한방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배가 살살 아픈이유가 꼭 특정 질환 때문만은 아닙니다. 평소의 잘못된 습관들이 잦은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요. 가령 과식하는 습관이 있거나, 공복 상태에서 커피, 탄산음료, 과일 등을 섭취하는 행위가 있습니다. 또 식후에 바로 눕거나, 혹은 식후 과도하게 운동하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복압이 높아지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복통이나 위산 역류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배를 꽉 조이는 옷차림을 하거나, 배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옷은 넉넉한 사이즈로 입는 것이 좋고, 식후에는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등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만 역시 배가 살살 아픈이유가 됩니다. 뱃살이 나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압이 더 높은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잦은 복통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 배가 나온 분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이를 빼주기 위한 노력을 해주어야 합니다.
당장 배가 아프다면 몇 가지 응급조치법이 있습니다. 먼저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배 위에 따뜻한 수건이나 온열팩을 올려 두거나 혹은 손으로 배를 문질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위장으로의 혈류 공급이 증가하면서 소화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는 지압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엄지와 검지 사이의 움푹 들어간 부위를 꾹꾹 눌러주는 것입니다. 가령 급체를 했을 때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찌르는 민간요법을 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것은 자칫 세균감염의 위험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배가 살살 아픈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만약 식후에 유독 복통이 발생한다면 본인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섬유질은 소화를 느리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화불량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위에서 말한 대로 생활습관을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 혹은 설사, 변비, 구역감, 메스꺼움, 명치 통증 등의 다른 증세가 동반된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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