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뜻과 하는 이유

분식회계란 기업이 재정 상태나 경영 실적을 실제보다 크게 부풀리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분식의 사전적 뜻은 '실제보다 좋게 보이기 위해 사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꾸밈'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들의 이러한 분식회계는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렇게 실적을 부풀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식회계란

분식회계 방법 및 하는 이유

기업들은 어떤 방법으로 분식회계를 할까요? 쉽게 말하면 회사의 장부를 조작하는 것입니다. 즉 팔지도 않은 상품을 실제로는 판 것처럼 가상의 매출을 기록하거나, 재고자산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것입니다. 또 있지도 않은 외상미수금을 있는 것처럼 꾸며서 영업수익을 늘리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요. 기업의 자산가치를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하거나, 올해 발생한 비용을 다음 해로 넘기는 것, 단기채무를 장기채무로 표시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이렇게 분식회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회사의 실적을 부풀려 회사의 신용도를 높이고 주가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가령 기업의 경영실적이 나쁘면 주가는 당연히 하락하고, 기업의 신용도가 떨어져 투자 유치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실적이 좋은 것처럼 꾸며서 투자도 많이 받고 주가도 올리려는 것이죠.

 

이러한 분식회계는 경제 불황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즉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부정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대우그룹이 40조 원이 넘는 분식회계를 저질러 수많은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사례가 있습니다.

 

나라에서는 이러한 부당한 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회사가 외부감사인인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 감사를 받도록 되어 있으며, 회계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이 다시 한번 조사하는 것을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만약 회계법인이 기업의 분식회계를 제대로 적발하지 못한 경우 영업정지나 설립인가 취소를 받는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기업의 부풀려진 실적을 진짜라고 믿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경우 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분식회계가 빈번하게 일어날 경우 단순히 투자자들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크게는 국가 신용도까지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가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위한 제도가 계속하여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분식회계가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결국엔 회사의 신용도 하락이라는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역분식회계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기업이 실제보다 이익을 적게 줄여서 계산하는 것인데요. 이런 행위를 저지르는 이유는 고액의 세금을 피하기 위한 목적과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