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공황이란 1929년부터 시작되어 10년 동안 지속된 장기적인 경제 불황을 말합니다. 시작은 미국이었지만 그 영향은 전 세계로 확대되어 글로벌 경제 위기를 초래하였는데요. 미국을 포함한 수많은 나라들이 이 기간 동안 생산성 위축, 실업률 증가 등을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1933년 미국의 실업률은 25%라는 통계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대공황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미국은 1900년대 초반 엄청난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상승했고 심지어 일반 서민들조차 은행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할 정도였습니다. 기업은 더 많은 이윤을 내기 위해 물건을 계속 찍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했습니다. 공급이 너무 많아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기업들의 창고에는 팔리지 않은 물건들이 쌓여갔고 공장은 가동을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주가가 흔들렸습니다. 불안에 빠진 사람들이 일시에 주식시장에 몰려들어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했고 주가가 하루아침에 폭락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기업들이 줄도산을 하게 되며 미국 대공황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었기에 미국에 투자한 수많은 국가들 역시 피해를 보면서 연쇄작용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기업이 망하면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소비는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길고 긴 불행은 결국 끝나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미국 대공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경제 불황을 끝내기 위해 뉴딜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하여 화폐 공급을 늘리고 과감한 조세 정책을 펼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뉴딜정책의 가장 핵심은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공공사업이었습니다. 즉 정부가 학교, 도로, 수로, 공원 등을 건설하여 수백만 명에게 일자리를 준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는데요. 미국이 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군수 사업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하게 되고 결국 미국 대공황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 미국이 길고 길었던 대공황을 극복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요?
사실 뉴딜정책이 전혀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많은 경제학자들은 뉴딜정책만으로는 대공황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결국 경기 불황을 끝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전쟁을 통한 군수산업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세계 사람들을 불행으로 밀어 넣었던 미국 대공황이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불러온 전쟁으로 말미암아 극복되었다는 것이죠. 이런 사례는 더 있습니다. 일본 역시 한국전쟁에 참전하면서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우리나라 역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이를 경제발전의 토대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어쩌면 참 불행한 역사일 것입니다. 앞으로 미국 대공황과 같은 재앙이 닥쳤을 때 전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하루라도 빨리 마련되어야 이런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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