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과도한 양의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현상을 단백뇨라고 합니다. 물론 누구나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특정 질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특히 신장(콩팥)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단백뇨의 원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치료법 및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소변을 보면 변기물에 닿는 과정에서 거품이 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곧 사라지는데요. 만약 일었던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다면 이를 거품뇨라고 하는데, 이 경우 단백질이 섞여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이외에도 소변색이 붉거나 콜라색은 아닌지, 혹은 단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도 추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단백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앞에서 언급한 대로 신장의 문제일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장기나 조직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도 있고요. 꼭 특정 질환이 아니더라도 잘못된 습관에 의해서도 누구나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생활습관도 잘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항목 중에서 생활습관이란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육류를 과다섭취한 경우입니다. 이때는 일시적으로 단백질이 많이 배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보는 소변에서도 역시 유사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감기나 독감과 같이 전신에 열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 소변을 볼 때도 역시 단백질이 섞여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광염이 있을 때에도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흐트러지면서 이것이 거품을 유발할 수도 있고요. 이처럼 단백뇨의 원인은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은 신장의 문제입니다. 신장은 몸속의 필터라고 불리는데요. 체내에 생성된 불필요한 노폐물과 찌꺼기를 걸러내어 오줌과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하고 함께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단백뇨의 원인이 신장질환에 의한 것인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다른 동반 증상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전신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고, 또 몸을 붓게 만들기도 합니다. 서 있을 때는 노폐물이 밑으로 가라앉아 다리가 잘 부을 수 있고, 잠을 잘 때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부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를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전신이 붓는 것을 넘어 폐에까지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숨이 쉽게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장질환의 종류에는 신부전증, 신증후군, 사구체질환, 신우신염, 신장암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만약 단백뇨의 원인이 신장이라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무척 중요합니다. 한 번 손상된 신장은 다시 회복시키기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잘 치료받는다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늦어질 경우 평생 투석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고,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 고령인 경우라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로 인해 작은 압력이나 충격, 낙상사고에도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장은 신체 전반적으로 다양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며, 빠른 조치가 중요합니다.
간혹 단백뇨의 원인이 당뇨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간접적으로는 관련이 있습니다. 당뇨의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소변색이 유난히 노랗고, 단 냄새가 난다면 이건 포도당이 섞여 나왔기 때문이며, 당뇨이거나 그 전단게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당뇨 역시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힘든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공복감이 심해서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 소변량이 증가하는 다뇨가 있으며,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계속 감소하고 만성적인 피로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백뇨의 원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실 아주 당연한 얘기지만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흰쌀밥 대신 현미, 귀리, 잡곡과 같은 정제되지 않은 복합 탄수화물을 먹어주는 것이 좋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류도 매일 섭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검진입니다. 신장질환이나 당뇨는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진단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빼먹지 말고 꼭 받아주는 것이 좋으며, 만약 단백뇨 진단을 받았다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서 필요한 치료법을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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