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낮에 활동할 때 항상 활동하는 신체 부위입니다.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시각 정보를 받아들여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때문에 쉽게 피로해지고 침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매일 쉬지 않고 사용하다 보니 나이가 들면서 점차 기능이 쇠퇴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눈이 침침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물론 과도한 눈 사용으로 인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특정 질환과 관련하여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로를 하거나 잠이 부족한 경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눈이 무리가 가서 일시적으로 침침하고 피곤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휴식을 취해주면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눈의 피로감이 너무 심하거나, 시력 감소까지 나타나는 경우, 혹은 눈에 통증이나 가려움 등이 있다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알려드릴 눈이 침침해지는 이유는 백내장입니다. 눈에는 렌즈 형태의 투명한 조직인 수정체가 있는데요. 외부의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백내장이란 이 수정체가 흐려지면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시력 감소, 눈부심,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수정체 근시, 동공 색 변화 등이 있습니다.
수정체 근시라는 것은 평소 가까운 물체가 잘 안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잘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건 시력이 저절로 좋아진 것이 아니라 수정체 이상으로 인해 생긴 병적인 증세입니다. 그리고 동공 색 변화라는 것은 눈동자의 색깔이 흐리게 변색되는 것입니다.
백내장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만 제때 잘 받으면 예후도 좋고 실명도 막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세가 있다면 바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릴 눈이 침침해지는 이유는 녹내장입니다. 이건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인데요. 이 역시 실명까지 갈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주요 증세를 살펴보면 눈 통증, 시력 저하, 시야 결손, 두통, 충혈, 구역 및 구토, 눈부심, 눈떨림, 과도한 눈물 분비 등이 있습니다.
시야 결손이라는 것은 가장자리가 어둡게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요. 병세가 진행될수록 점차 범위가 넓어지면서 결국 실명까지 이어집니다. 녹내장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힘듭니다. 하지만 치료와 관리만 잘 받는다면 병이 진행되는 것을 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 빨리 치료를 받을수록 유리합니다.
또 다른 눈이 침침해지는 이유는 황반변성입니다. 망막의 중심부에는 황반이라는 조직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빛과 색상을 감지하는 시신경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황반이 변성되면서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눈의 피로감, 시력감소, 변형시, 중심암점, 대비감 저하 등이 있습니다.
변형시는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것을 말하며, 중심암점은 시야의 중앙이 어둡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비감이 저하된다는 것은 색과 명암을 구분하는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나중에는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됩니다.
이 역시 녹내장과 마찬가지로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다만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병이 진행되는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합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세가 없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때문에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생기는 염증 역시 눈이 침침해지는 이유가 됩니다. 대표적으로 가령 결막염이나 포도막염 등이 있는데요. 주로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다행히 염증성 질환은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발도 잘되는 만큼 평소의 안구 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얼굴과 손을 자주 씻어주어야 하고, 특히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눈의 염증은 여름철 물놀이 때에 많이 생기는데요.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가급적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눈물의 분비량이 적어지거나, 빠르게 증발하는 질환을 안구 건조증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눈이 침침해지는 이유 중 하나인데요. 특히 눈이 자주 시리고 마치 모래나 이물질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찬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안구 건조증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지만 그렇다고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처럼 실명의 위험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등 본인이 일상 속에서 관리만 잘해준다면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눈이 침침한 원인은 노안입니다. 즉 나이가 들면서 안구 기능이 떨어진 것입니다. 다만 노안의 의한 증상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평소 눈 관리를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부터 눈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젊은 나이부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생활습관은 개선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눈이 침침해지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대부분은 일시적인 눈의 피로감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이 계속 피곤하거나 통증, 가려움, 시력저하, 두통, 충혈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면 꼭 안과 검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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