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이란 혈관 내에서 혈액이 굳어져 생긴 덩어리를 말합니다. 이것이 혈관을 타고 전신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이상 증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어떤 부위를 막느냐에 따라 증상도 달라진다는 뜻인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혈전 증상을 부위별로 설명해 보고, 이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혈전은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혈액순환의 저하가 대표적입니다. 즉 혈류 흐름이 느려지면 느려질수록 피가 굳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혈액의 응고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응고 과다가 일어나는 경우, 혈관 손상, 암, 약물 부작용 등 여러 유발 요인이 존재합니다. 장시간 비행기에 탑승할 때처럼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려드릴 혈전 증상 종류는 심장입니다. 즉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혀버린 것인데요. 이로 인해 심장으로의 혈류 흐름이 줄어드는 것을 협심증이라고 하며, 완전히 막히는 것을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두 가지 모두 급성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주요 증상은 가슴이 전반적으로 싸하거나 불쾌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증세가 심해지면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금방 숨이 가빠지고, 구역감이나 메스꺼움도 자주 느낄 수 있습니다. 흉통이 심하면 연관통으로 왼쪽 어깨와 팔이 저리기도 합니다.
또 다른 혈전 증상은 폐혈관이 막히는 경우입니다. 이를 폐색전증이라고 하는데요. 폐는 외부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내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줍니다. 즉 호흡작용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폐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마찬가지로 가슴 부위에 애매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사망률이 30%에 이르며, 설령 생존했다고 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인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흉통과 호흡곤란이 동반되어 나타난다면 호흡기내과 혹은 흉부외과 진료를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뇌에 생긴 혈전 증상도 단시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위험합니다. 뇌혈관이 막혀서 혈류 흐름이 중단된 상태를 뇌경색이라고 하며, 결국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면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모두 합쳐 뇌졸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뇌졸중은 주변 뇌신경에까지 손상을 주기 때문에 편측마비가 흔히 동반됩니다. 얼굴의 한쪽 감각이 둔해지면서 표정이 잘 지어지지 않거나 발음이 어눌해질 수 있습니다. 또 한쪽 팔다리의 움직임도 둔해지고 감각이 마비됩니다. 이외에도 강한 두통과 오심,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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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관에도 혈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잦은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를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잦은 복통, 만성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메스꺼움, 구역감, 혈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위장질환에 의해서도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혈전이 중력의 영향에 의해 밑으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다리 쪽에 증상이 발현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지 부종입니다. 만약 발이나 종이라가 자주 붓는 경우, 다리가 무거운 느낌, 피부가 붉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한다면 다리 부위의 혈전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당장 혈전 증상이 나타나서 위험한 상황이라면 응급수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이후에는 혈전을 녹여서 없앨 수 있는 약제를 투여합니다. 약물요법은 환자마다 치료 기간이 다를 수 있으나 짧아도 수개월 이상은 실시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일상 속에서 혈전 없애는 방법을 잘 실천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기본적으로 피를 기름지고 탁하게 만드는 잘못된 식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즉 고지방, 고탄수화물, 고콜레스테롤 식이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고단백, 고식이섬유 식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규칙적인 운동 역시 혈전 증상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적당히 숨이 차는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혈전이 생기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줍니다. 특히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나 운전업 종사자분들은 더욱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마지막으로 혈전 없애는 방법과 함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이것만 잘 받아도 위에서 설명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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